세가의 액션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는 전설적인 야쿠자 '키류 카즈마'의 거친 삶을 다룹니다. 친구를 위해 희생하고도 인간적인 면모를 지닌 키류는 시리즈를 상징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이야기는 프리퀄 '용과 같이 0'이나 외전 '용과 같이 켄잔', '용과 같이 유신' 등 다양한 작품의 주인공으로 이어져 왔습니다.
오는 12월 출시될 신작 '용과 같이 6: 생명의 시'는 키류의 일대기를 마무리하는 작품입니다. 4년간의 형무소 생활을 마친 키류는 수양딸 하루카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고, 아들 하루토만 남았다는 소식을 접합니다. 키류는 하루카를 습격한 범인과 하루토의 아버지를 찾기 위해 카무로쵸와 히로시마를 오가며 동성회, 삼합회, 진권파 등 아시아 각지 조직 폭력배들과 싸우게 됩니다.
11년간 이어진 시리즈의 완결작인 만큼, 세가는 '용과 같이 6'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기타노 다케시, 후지와라 타츠야, 오구리 슌 등 호화로운 연예인 캐스팅을 선보였으며, 게임 자체도 뛰어난 그래픽과 시스템으로 무장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호평받았던 맵 탐색, 액션, 영화 같은 연출은 더욱 강화되었고, 이러한 요소들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심리스' 방식을 강점으로 내세웠습니다.
'TGS 2016'에서는 시연 버전이 공개되어 미리 체험해볼 수 있었습니다. 시연 버전은 하루토의 비밀을 밝히는 히로시마 '오노미치 진가이쵸' 스토리 파트와 '카무로쵸'를 자유롭게 활보하는 어드벤처 파트로 나뉘었습니다.
스토리 파트에서는 메인 퀘스트 초반부와 강력한 적과의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키류는 히로시마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카사하라 키요미'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에서 야쿠자 '나구모 츠요시'와 싸움을 벌입니다. 기본적인 진행 방식은 전작과 유사하게 목적지를 찾아 이벤트를 보거나 새로운 목표를 받는 형태입니다.
전투 방식 또한 일부 모션이 바뀌었을 뿐 전작과 유사합니다. 공격, 강공격, 가드, 회피 등을 사용하며 '히트 게이지'를 쌓아 '히트 어택'을 날리는 기본적인 틀은 유지됩니다. 여기에 새롭게 '얼티밋 히트 모드'가 추가되어, 발동 시 키류가 푸른 불꽃에 휩싸이며 공격력과 히트 액션 피해량이 증가하고 강력한 마무리 일격이 가능해집니다.
다만, 아직 미완성된 부분도 있었습니다. 전투 중 짧은 컷신에서도 로딩이 발생하여 순간적인 몰입을 방해했습니다. 게임 경험을 해칠 정도는 아니었지만, 홍보했던 '심리스' 연결과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정식 출시 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어드벤처 파트에서는 특정한 목표 없이 '카무로쵸'를 거닐며 싸움, 서브 퀘스트, 미니 게임 등을 체험했습니다. 2016년 배경에 맞춰 키류는 최신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지인에게 메일을 받거나 SNS에서 시민들의 고충을 확인하고 해결해주는 등 현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했습니다. 셀카 촬영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전투 또한 더욱 현장감 넘치게 바뀌었습니다. 전작과 달리 '용과 같이 6'에서는 전투 중에도 맵 곳곳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리 한복판에서 싸우다 편의점 안으로 들어가면 진열대가 무너지며 상품들이 쏟아지는 등 지형지물을 활용한 전투가 가능합니다.
'히트 액션' 역시 장소에 따라 달라집니다. 편의점 내부에서는 카운터 너머 진열대에 적을 내리꽂는 등 환경을 이용한 액션이 가능합니다. 또한, 가게 안에서 싸움이 벌어지면 손님들이 도망치고 직원조차 상품 판매를 거부하는 등 현실적인 반응을 보여 지형과 인물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현실감을 대폭 높였습니다.
이 밖에도 '용과 같이 6'에서는 고양이 카페 운영, 상어와 싸우는 낚시, 여성들과 화상 채팅을 하는 '라이트 채팅' 등 새로운 미니 게임이 대폭 추가되었습니다. 기존에 호평받은 요소들도 계승하며, 메인 스토리부터 액션, 미니 게임까지 모든 면에서 강력해진 모습을 보인 '용과 같이 6'는 시리즈의 완결작으로서 충분히 기대감을 자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