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멈 개런티(MG) 미지급으로 웹젠과 갈등을 겪던 하운드13이 드래곤소드의 잔금을 수령했다고 밝혔습니다. 잔금 지급이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자동으로 복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웹젠과의 논의를 통해 드래곤소드의 국내 서비스 재개에 노력할 계획입니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 2월 13일, 하운드13이 MG 잔금 미지급을 이유로 웹젠에 드래곤소드 퍼블리싱 계약 해지를 통보하며 시작됐습니다. 하운드13은 웹젠의 잔금 미지급과 미흡한 마케팅을 지적하며, 계약 해지 후 새로운 퍼블리셔를 찾거나 자체 퍼블리싱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웹젠은 출시 전 하운드13에 300억 원 규모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으며, MG 잔금을 지급하더라도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가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웹젠은 추가 투자를 제안하며 협의 중에 하운드13이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설명했으며, 올해 1월 출시 후 발생한 드래곤소드 모든 결제 금액을 전액 환불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운드13 박정식 대표는 웹젠이 제시한 추가 투자 조건이 지분 과반수 확보와 기존 지분 투자의 수백 분의 일 수준인 액면가 인수를 요구하는 것이었기에 수용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인 지분을 포기하더라도 다른 주주들의 지분율 하락과 가치 희석을 독단적으로 결정하기 어려웠다는 입장입니다.
하운드13은 2월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웹젠이 27일에 MG 잔금을 지급했다고 다시 한번 알렸습니다. 하운드13은 MG가 출시 조건에 따라 지정된 날짜에 지급되어야 할 금액이므로, 입금됐다고 해서 퍼블리싱 계약 해지가 자동으로 복구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웹젠이 전액 환불을 진행한 상황이기에 국내 서비스를 즉시 재개하기는 쉽지 않겠으나, 향후 논의를 통해 드래곤소드를 다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하운드13은 웹젠의 이번 조치를 통해 이후 정리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대화와 논의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생각하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 모두 대화를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1월 21일 출시된 드래곤소드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간의 갈등으로 큰 위기를 맞았습니다. 양사의 논의를 통해 국내 서비스를 정상 궤도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가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