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제작되는 '레지던트 이블' 리부트 영화에서 백인 캐릭터 '질 발렌타인' 역에 흑인 혼혈 배우 해나 존 카먼이 캐스팅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찬반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기존 설정을 불필요하게 변경했다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존 카먼은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에서 '고스트' 역할로 대중에 얼굴을 알린 배우입니다. 그녀는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노르웨이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배우로, 서양권에서는 부모 중 한 명이 흑인일 경우 자녀를 흑인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레온 케네디' 역에 캐스팅된 어밴 조기아(인도인 아버지, 혼혈 유럽인 어머니)에 대해서도 인종과 관련한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반면 다른 네티즌들은 배우의 연기력과 영화의 퀄리티, 원작 스토리 반영이 더 중요하다고 주장하며 배우 캐스팅을 옹호하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레지던트 이블' 리부트는 게임 1~3편의 배경인 '라쿤 시티'에서 1998년에 발생한 좀비 사태를 그립니다. 감독은 게임 초기작의 원초적 공포와 재난 속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전달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작 IP 영화화 시 인물 특성을 재해석하는 것은 영화업계의 오랜 관행이며, 다양성 강조 추세로 인해 최근 증가하고 있습니다. 마블 코믹스 '길가메시' 역에 한국계 미국인 마동석 배우가 캐스팅된 사례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