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튀기는 혈투가 벌어지는 던전과 어비스 최전선에서 활약하는 유저만큼이나, 게임의 ‘꾸미는 재미’를 만들어가는 이들도 커뮤니티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곤 합니다. 특히 아이온2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자유도 높은 커스터마이징을 기반으로 다양한 커마와 염색 조합을 공유하는 유저들의 활동도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아리엘 서버의 ‘커마깎는향아’님은 아이온2 인벤 자유게시판에서 꾸준히 의상 조합과 염색 코드,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고 있는 유저입니다. 단순히 예쁜 조합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양한 재질과 색감을 활용한 스타일링 노하우까지 함께 전하며 자신만의 뛰어난 감각을 보여주고 있죠.
이번 인터뷰에서는 커마깎는향아와 함께 아이온2 커스터마이징의 매력과 팁, 스크린샷 촬영 노하우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 인터뷰 대상을 향한 욕설, 비난, 비방 댓글은 무통보 삭제 및 제재 조치가 취해질 수 있으니 바르고 고운 댓글 부탁드립니다!
Q. 안녕하세요, 유저분들께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커마깎는향아 = 안녕하세요, 저는 아리엘 서버에서 마도성을 키우고 있으며, 아이온2 인벤에서는 커마와 의상 및 염색코드 공유를 주컨텐츠로 활동하는 '커마깎는향아'입니다. 편하게 '향아'라고 불러주세요!
Q. 현재 자유게시판에서 꾸준히 의상 조합과 염색 정보를 공유해주고 계시는데요. 아이온2에서 커마와 염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커마깎는향아 = 저는 원래 게임을 즐기는 우선순위가 커마와 의상, 염색이 0순위에요. 이미 다른 게임에서도 커마와 염색코드 등을 공유하고 있던 차에, 아이온2가 언리얼 5 엔진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들었고 진정한 외변성(?)이라면 어느 누구도 참을 수 없었을 거에요!
특히 아이온1에서 당시 게임들 기준으로 커마의 자유도가 상당히 높았고 인게임 의상 디자인들의 퀄리티도 좋았기에 아이온2도 자연스럽게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Q. 다른 게임과 차별화 되는 아이온2 커마의 매력을 꼽아주신다면?
커마깎는향아 = 아이온2의 그래픽은 언리얼 5 기반 특유의 디테일을 살리면서도, 헤어와 피부 표현에서 거부감이 들지 않는 절묘한 균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사실적이면 오히려 불쾌한 골짜기 느낌이 날 수 있고, 반대로 과하게 인위적이면 몰입감이 깨지는데 아이온2는 그 중간 지점을 굉장히 자연스럽게 구현한 느낌이에요. 특히 커마와 전반적인 비주얼 완성도만 놓고 보면 현재 나온 RPG들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Q. 얼굴, 체형, 분위기 등 여러 요소가 어우러져야 비로소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이 나오는 거 같은데요. 커마를 하실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은 어떤 건가요?
커마깎는향아 = 완벽한 커스터마이징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커마를 즐기시는 분들은 다 비슷하시겠지만, 저의 경우는 캐릭터의 분위기를 잡는 색감과 얼굴의 균형, 비율을 제일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예쁜 얼굴보다는 개성과 매력이 있는 커마를 선호합니다.
Q. 평소 올려주시는 의상 조합들을 보면 현대적인 스타일이 많이 보이는데요. 주로 어디서 영감을 받으시는 편인가요?
커마깎는향아 = 아무래도 신규 의상이 패치될 때 그 의상의 염색코드나 활용할 의상 조합을 공유하다 보니 현대적인 스타일들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영감을 받는 특별한 기준이 있는 건 아니지만, 저는 도전 의식이 좀 있어서 '이 의상으로 이런 분위기도 가능할까?', '이 의상을 살릴 조합이 없을까?' 같은 고민을 다방면으로 하고 많이 시도를 해보는 편입니다.
Q. 패션이나 색 조합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들도 ‘이 색상 조합만 따라하면 실패는 없다’ 싶은 무난한 조합이 있을까요?
커마깎는향아 = 첫 번째는 연한 핑크 + 스카이블루. 솜사탕 조합 또는 파스텔 색감을 좋아하시면 추천드려요! 살짝 채도를 낮추면 자연스럽게 조합 가능, 재질은 스웨이드, 무늬를 넣고 싶으시다면 체크를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는 블랙 + 골드. 난 블랙파!! 인데 포인트를 주고 싶으시다면 연한 골드 색상을 섞어주세요. 골드 재질은 스테인레스나 카페인트, 크롬에서 원하시는 느낌으로 pick!
Q. 커마나 염색을 처음 시작하는 유저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커마깎는향아 = 커마의 경우 정면 말고도 측면이나 좌우로 충분히 돌려보면서 확인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이마부터 코, 턱으로 이어지는 라인의 흐름과 각도가 자연스러운지를 꼭 체크하셔야 해요. 특히, 아이온2의 경우 광대 쪽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아서 광대 라인도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염색의 경우, 아이온2 옷장의 조명이 많이 어두운 편이라서 조명을 감안하고 색을 입히셔야 합니다. 옷장에서 염색하실 때는 더 어두워 보여서 채도를 강하게 쓰시다 보면 염색하고 밖에 나왔을 때 '으억!!!' 하실 수도 있어요. 이 부분은 NC에서 꼭 개선해주었으면 좋겠어요.
Q. 아이온2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서 특히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면?
커마깎는향아 = 제공된 프리셋들이 다양하고 이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수치를 조금만 잘 만져도 기본적으로 이쁘게 잘 깎이는 편인 것 같아요. 그리고 수치들도 손쉽게 손 볼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누구든 쉽게 커마할 수 있는 부분이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Q. 반대로 아쉬웠던 점이나 앞으로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도 말씀해주세요.
커마깎는향아 = 외형변경권이 단발식 형태가 아닌 한 번 사용한 후에 일정 시간 동안의 수정 시간을 주었으면 좋겠어요. 커마 창 조명과 실제 인게임 조명의 차이가 커서 커마를 하고 나왔을 때 커마창에서 내가 열심히 깎은 얼굴이 아닌 '누구세요?가 서 있는 걸 보고 적잖게 당황하신 유저분들 많으실 거에요.그 오차가 꽤 큰 편이라서 커마창 조명을 실제 인게임 조명으로 설정 해주지 않는 이상 이 간극은 줄이기 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외형변경권 사용 이후 커마 수정 시간이 좀 주어진다면 나가서 인게임 조명으로 커마를 확인하고, 수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손 볼 수 있으니 이런 부분 개선 되었으면 합니다. 타 게임은 24시간이라는 수정 시간이 주어지기도 하고 아이온1에서도 24시간 외변권 상자가 있었어요.
Q. 의상 조합과 염색을 완성한 뒤 게시물로 정리해 업로드하기까지 꽤 공이 들어갈 것 같은데요. 스크린샷을 찍을 때 특히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요?
커마깎는향아 = 다양한 조명에서의 색감을 최대한 보여드리려고 신경 쓰는 편입니다. 염색은 조명에 따라 분위기와 색 표현이 정말 많이 달라지다 보니, 한 조명에서만 보고 그대로 따라하셨다가 전혀 다른 느낌으로 보일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한 가지 조명에서만 보여드리기보다는 색상을 체감 하실 수 있도록 최소 두 곳 이상의 다른 장소와 조명에서 스크린샷을 찍어서 올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 게시물은 스크롤이 조금 긴 편입니다. 이해 부탁드려요~
Q. 개인적으로 자주 활용하시는 스크린샷 명소도 궁금합니다.
커마깎는향아 = 만인의 '만신전', 또 많은 분들이 선호하시는 초월 '아르카니아', 그리고 하늘배경이 잘 보이는 천족 '주미온 석상' 꼭대기도 좋아합니다. 사실 아이온2는 배경이 인던이든 필드든 다 이뻐서 그냥 돌아다니다가도 많이 찍어요!
Q. 지금까지 공유해주신 의상 조합 중 특히 애정이 가는 조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커마깎는향아 = 최근에 합성으로 '용의 잔영' 아이템을 얻었는데 번쩍거리는 갑옷 재질이거든요. 디자인이 정말 제 스타일이라 활용하고 싶은데 갑옷 재질이다 보니 좀 고민이 됐었어요.
하지만 방법을 찾는다! 아이온2 염색시스템의 특장점 '재질을 바꿀 수 있다!'. 번쩍이는 재질의 갑옷을 스웨이드로 바꾸고 패턴을 넣어주니 미니드레스룩으로 재탄생!! 요즘 즐겨입고 다니는 조합이 되었습니다.
▶ 신상셔츠_5종+기타1종 염색코드 (용의 잔영은 마지막에!)
Q. 앞으로 추가되었으면 하는 의상 종류가 있을까요?
커마깎는향아 = 저는 판타지 느낌의 로브나 가죽 의상들을 좋아해서 인게임 의상들 중에 조합에 활용하기 좋은 판타지룩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특히 긴 상의를 깔끔하게 정리해 주는 하의들은 조합하는 데에 활용도가 높은데 이렇게 다양한 조합으로 활용하기 좋은 의상 아이템들이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Q. 기억에 남는 유저 반응이나 댓글이 있다면?
커마깎는향아 = 제가 기억력이 좀 좋은 편이 아니라서... 대부분 좋은 말씀을 해주시기에 항상 감사할 따름입니다. 제가 올려드리는 커마나 의상 조합, 염색코드들은 공유를 위해 만든다기보다 제 취향과 캐릭에 맞게 만들고 '필요하신 분들 가져가서 쓰세요'라는 공유이기에, 취향이 아니신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 정말 많은 분들이 좋은 말씀들 해주시고 응원해주세요. 언제나, 항상 감사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커마나 염색을 시작해보려는 유저분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커마깎는향아 = 커마와 염색은 결국 내 취향과 개성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봅니다. 특히 게임이라는 공간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할 필요 없이 내 취향과 만족을 위해 다양한 스타일에 도전해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남들이 흔하게 하지 않는 조합이라도 직접 해보면 의외로 정말 마음에 드는 분위기가 나올 수도 있고, 그런 과정 자체가 커마와 염색의 가장 큰 재미인 것 같아요.
'정답 조합'을 찾기보다는, 본인이 좋아하는 색감과 분위기를 마음껏, 다양하게 시도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에서라도 '만수르처럼', 언제나 '취향존중'입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