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최악의 게임으로 평가받은 '반지의 제왕: 골룸'(이하 골룸)이 사과문마저 챗GPT로 작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7일, 독일 게임 매체 '게임투'는 '골룸'을 개발한 '데달릭 엔터테인먼트'(이하 데달릭) 출신 직원 32명과의 인터뷰를 담은 ''골룸'이 실패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라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익명을 요청한 개발자들은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게임 위주로 커리어를 쌓아 온 데달릭은 3D로 제작되는 AAA급 게임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골룸'의 개발비로는 1,500만 유로(약 226억 원)가 들었지만 AAA급 게임을 개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었기에 개발 기간 동안 자금난을 겪었다고 전했다. 소설 '반지의 제왕'의 라이센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촉박해 개발 기간 내내 개발자들은 초과근무수당 없이 장시간 근무해야 했으며, 데달릭이 직급이 낮은 직원이나 인턴을 착취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몇몇 직원은 대표가 고성을 지르며 두려운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언급했다.
'골룸'의 사과문에 대한 비화도 공개됐다. '골룸'은 비평가/게이머의 혹평을 받자 출시 이틀 만에 사과문을 작성하며 게임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개발자들은 해당 사과문은 퍼블리셔가 개발사 모르게 독단 발표한 것이며, 챗GPT를 통해 작성됐다고 언급했다.
'골룸'은 2023년 5월 25일 출시된 게임이다. 소설 '반지의 제왕'을 배경으로 등장인물 '골룸'이 세계관 이곳저곳을 탐험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골룸'은 출시 직후 부족한 그래픽, 재미 없는 게임플레이. 각종 버그 등으로 인해 비평가/이용자 모두에게 처참한 평가를 받으며 실패했다. 디스이즈게임은 "이 게임 하면 골룸"이라고 썼다. 개발사 데달릭은 '골룸'의 실패 이후 게임 개발을 포기하고 직원을 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