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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붉은사막, 美 올해 출시작 판매 2위…新 집계 방식 첫 성과

펄어비스의 신작 '붉은사막'이 미국 시장에서 올해 출시된 모든 게임을 통틀어 누적 판매량 2위에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가 5월 발표한 2026년 미국 비디오게임 판매 순위에 따르면, 붉은사막은 5월 2일 기준 연간 누적 판매량 2위를 기록했다. 4월 한 달 판매량 순위에서도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집계는 서카나가 새로운 추적 방식을 도입한 첫 보고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서카나는 이번 달부터 기존 패키지(피지컬) 판매량과 일부 퍼블리셔가 공유하는 디지털 실제 판매 데이터(Digital Point of Sale Actuals)에 더해,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는 퍼블리셔의 디지털 판매 추정치(Digital Sales Projections)를 함께 반영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일부 대형 퍼블리셔가 디지털 판매 수치를 공개하지 않아 차트가 시장 실태를 온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을 수용한 조치다. 디지털 판매 비중이 큰 작품의 실제 성과가 보다 정확하게 차트에 반영되는 셈이다.

서카나의 게임 부문 총괄 매트 피스카텔라(Mat Piscatella)는 코타쿠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방식은 디지털 데이터 공유에 참여하지 않는 전통적 퍼블리셔의 상대적 성과를 보다 정확하게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추정치이기 때문에 오차 범위가 존재한다"며 "모든 퍼블리셔가 실제 디지털 판매 데이터를 공유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보고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서카나는 1966년 설립된 NPD그룹과 IRI가 2022년 합병해 2023년 출범한 미국의 대표적인 소비자 행동 분석 기업이다. 비디오게임 분야에서는 NPD 시절부터 25년 이상 미국·캐나다 시장의 판매 데이터를 추적해 왔으며, 월간 게임 판매 순위는 미국 게임 시장 동향을 가늠하는 대표 지표로 활용된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가 지난 3월 20일 출시한 신규 IP로, 출시 26일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500만 장을 돌파했다. 펄어비스 1분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붉은사막의 판매 지역 비중에서 북미·유럽이 80%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서카나 집계는 한국 게임사가 콘솔·PC 패키지 시장의 본진인 북미에서 신규 AAA IP로 상위권 입지를 확보했음을 외부 데이터로 뒷받침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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