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나 타이완의 방송 디렉터가 생방송으로 불법 이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사용하는 장면을 송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디렉터는 즉시 해고됐지만, 유저들의 분노는 꺼지지 않고 있다.
사건은 5월 1일, 가레나 타이완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2019 MSI) 중계 테스트 중 발생했다. 당일 저녁, 2019 MSI를 송출하는 가레나 타이완 트위치 채널이 경기 시작을 100여분 앞두고 켜졌다. 방송을 위해 이런 저런 조작을 하는 방송용 컴퓨터의 화면이 수십분간 송출됐는데, 그 과정에서 이스포츠 도박 사이트가 그대로 노출된 것.
당시 컴퓨터를 조작하던 사람은 후에 중계 담당 디렉터로 확인됐으며, 중계 테스트를 위해 채널을 조작하던 중 방송이 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자신이 이용하는 불법 이스포츠 도박 사이트 화면을 송출해버린 것으로 밝혀졌다.
가레나 타이완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해당 사건은 디렉터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며, 불법 도박 행위에 반대하는 뜻으로 해당 디렉터는 해고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분노는 쉽사리 꺼지지 않는 모양새다.
한국에서도 이른바 ‘사설 토토’로 불리는 사설 도박 사이트의 이용은 현행법상 범죄행위로, 국민체육진흥법 제48조에 의거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특히 이스포츠는 한국에서 정식 스포츠 토토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지 않아, 모든 이스포츠 토토는 사설 토토, 즉 불법 도박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