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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원의 행복! 가성비 끝판왕 스팀 인기 게임 10선

전반적인 물가 상승과 더불어 게임 가격도 올라가고 있지만, 여전히 저렴한 가격대의 게임이 있습니다.

틈만 나면 할인 판매를 선보이는 스팀 플랫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현상인데 여기에 한 술 더떠 '할인가'가 아닌 '원가'를 2만원 밑으로 책정한 인기 게임이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할인 이벤트 때는 가격이 만 원에서 5천원 이하까지 떨어지는 순간도 있습니다. 저는 이를 두고 '2만원의 장벽'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스팀 플랫폼에서 상당한 인기몰이를 하고도 원가가 2만원도 되지 않는 게임을 10개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나름 기억하기 쉬운 이름들로 추려보았습니다. /작성=유형권(게임 블로거), 편집=디스이즈게임 김승주 기자

# '포탈(Portal)' 시리즈

키워드 : 3D / 퍼즐 / 슈팅 / 플랫포머 / 어드벤처 / 1인칭 / 블랙 코미디 / 공간이동 / 로봇 / 공상과학
개발 : Valve (미국)
출시일 : 2011년 4월 19일
유저 평가 : 357,525개 / 98% 긍정
가격 : 11,000원

밸브를 대표하는 게임 중 하나. 공간이동이 가능한 무기를 사용해 밖으로 탈출하는 목적을 가진 작품이다. 3D 게임에 1인칭 시점으로 위아래로 공간이 왔다, 갔다 하는 플레이 방식이 요즘 게임과 비교해도 상당한 어지러움을 수반하는 문제가 있지만, 방탈출 퍼즐 게임으로서 지금도 흔하지 않은 기믹을 가지고 있고 스토리 중간마다 블랙 코미디를 동반하는 NPC의 말이 게임의 몰입을 돋구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포탈 2'도 어느덧 14년이 지나가 버린 고전 명작이 되었지만, 추상적인 퍼즐 중심 묘사로 구현되서 그런지 요즘 게임과 비교해 크게 저조한 그래픽도 아니며, 저사양 컴퓨터로도 실행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1~2년 전만 해도 스팀에서 '포탈', '포탈 2' 모두 10,500원에 판매 중이었지만, 물가 상승으로 인해 500원 인상되었다. 그래도 신규 게임의 가격 상승률에 비하면 미미한 축에 속해 상당한 가성비 게임이다.

# '식물 대 좀비' (Plants and zombie)

키워드 : 2D / 타워디펜스 / 탑뷰 / 식물 / 좀비 / 서양 / 애니 / 캐주얼
개발 : PopCap Games (미국)
출시일 : 2009년 5월 6일
유저 평가 : 126,825개 / 97% 긍정
가격 : 5,000원

GOTY 에디션이라는 문구를 사용할 정도로 출시 당시 대중의 인기를 사로잡았던 타워 디펜스 게임이다. 2010년 이전에는 모바일 게임이 아닌 HTML / 플래시를 통해 플레이하는 타워 디펜스 게임이 많았는데, 식물과 좀비를 사용한 이색적인 컨셉이 이목을 끌었던 게임이다.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밀려오는 좀비를 상대로 칸을 나누어 병력과 자원 관리를 분담하는 시스템도 당시에는 생소한 개념이었다. 여기에 당시에는 덜 활성화됐던 방치형 성장 요소 (정원에서 식물 키우기)를 넣어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플레이를 유도했다.

현재 스팀에서의 판매가는 5,000원으로, 스팀에서 판매 중인 다른 타워 디펜스 게임의 평균가가 10,500 ~ 18,000원 사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저렴한 가격이다. 한 가지 흠이 있다면 스팀 버전의 게임은 공식 및 유저 한글 패치가 없다는 점이 있겠다.

# '전염병 주식회사' (Plague Inc: Evolved)

키워드 : 2D / 전략 / 시뮬레이션 / 전염병 / 보건 / 세계 지도 / 현대기술
개발 : Ndemic Creations (영국)
출시일 : 2016년 2월 19일
유저 평가 : 48,800명 / 94%
가격 : 16,500원

"전염병을 이용해 세계정복!?"이란 설정을 가진 독특한 시뮬레이션 게임. 직접 걸려보지 않는 이상 깊이 관심을 가질 일이 없는 것 중 하나가 '병'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게임은 전염병에 어떤 속성이 있고 어떻게 사람 사이에 전염이 일어나는지 약간 도와주는 장점이 있다. 게임에서의 능력치 업그레이드를 과정을 현실의 돌연변이 바이러스의 탄생 과정과 접목시켰기 때문.

그런 점이 출시 당시에도 이 게임을 고평가하게 만드는 요소였는데, 2019년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어 정부 정책에까지 영향을 끼치게 되자 관심이 쏠리며 의도치 않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전염병 주식회사'는 DLC '전염병 치료' 모드를 무료 배포하거나, 스팀 할인 세일에 이름을 자주 올렸기에 비교적 저렴한 원가에 세일까지 자주 진행되는 가성비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 '발라트로' (Balatro)

키워드 : 2D / 전략 / 카드 / 포커 / 탑뷰 / 로그라이크 / 판타지 / 1인 개발
개발 : LocalThunk (캐나다)
출시일 : 2024년 2월 20일
유저 평가 : 112,150명 / 98%
가격 : 16,500원

'발라트로'는 대다수의 사람이 알고 있는 포커룰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짠 만큼, 긍정적인 첫인상과 더불어 입문 난이도가 낮다는 장점을 가진 게임이다.

아직 출시된 지 1년 밖에 지나지 않은 게임이라 스팀 고배율 할인 이벤트에 얼굴을 내밀고 있진 않지만, 저렴한 원가가 이를 상쇄하고 있다. 2024년 GOTY로도 선정되는 등, 한 번 관심을 가지고 입문하기만 하면 10시간은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몰입하게 되니, 2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재미를 보기에 이보다 적합한 게임이 없다.

# '용과 같이' 시리즈

키워드 : 3D / 턴 전략 / 액션 RPG / 격투 / 초능력 / 오픈월드 / 느와르 / 동양 / 일본 / 현대기술
개발 : Ryu Ga Gotoku Studio (일본)
출시일 : 2020년 11월 11일 (용과 같이 7 기준)
유저 평가 : 24,550명 / 94%
가격 : 19,800원

이번 주제를 다루기로 마음먹게 만든 게임이다. 스팀에서 서비스 중인 AAA급 게임이 80~95% 할인 이벤트를 하며 5~6만 원의 가격이 1만원 이하로 크게 인하되는 경우는 종종 봐왔지만, '용과 같이'처럼 이전 시리즈의 원가를 2만 원 이하까지 내리는 경우는 많지 않다. 어지간한 신작 게임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와 콘텐츠 양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초가성비' 게임이다.

'용과 같이 8'까지 시리즈가 출시된 지금, '용과 같이 3 / 4 / 5 / 6 / 7' 타이틀은 스팀에서 19,800원에 정가 판매되고 있다. 여기에 세일 이벤트까지 붙으면 더욱 싸진다. 이 정도면 당장 플레이 할 계획은 없더라도, 일단 사도 되지 않을까.

# '더 룸' 시리즈 (The room)

키워드 : 3D / 포인트 & 클릭 / 퍼즐 / 어드벤처 / 미스터리 / 방탈출
개발 : Fireproof Games (영국)
출시일 : 2014년 7월 28일
유저 평가 : 27,525명 / 97%
가격 : 5,500원

스팀에 수많은 웰메이드 퍼즐 게임이 있지만, 원가 1만원 이하와 더불어 평가가 높은 게임으로는 '더 룸' 시리즈가 독보적이다.

방탈출 게임이 으레 그렇듯,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 어디서부터 퍼즐을 풀어야 되는지 헤매기 쉬운 구석이 있다. 하지만 오랜 서비스 과정에서 유저 공략 및 한글화 패치가 공유되며 퍼즐 풀이에 대한 접근성을 간접적으로 높일 수 있었고, 퍼즐에만 집중한 연출이라 그런지 11년이란 세월을 거친 게임임에도 눈을 즐겁게 하는 퍼즐 장치가 군데군데 숨겨져 있어 몰입을 돕는다.

'더 룸' 시리즈는 스팀 할인 이벤트에도 자주 모습을 비추며 할인율이 높게 책정된 적도 많다. 시기를 잘 잡으면 1,100원(80% 할인)이라는 가격으로 이 게임을 구할 수 있다.

# '홀 오브 토먼트' (Halls of torment)

키워드 : 2D / 액션 / 슈팅 / 탄막 / 탑뷰 / 어둠 / 복고풍 / 중세 / 판타지
개발 : Chasing Carrots (독일)
출시일 : 2024년 9월 24일
유저 평가 : 27,775명 / 95%
가격 : 7,000원

'뱀파이어 서바이벌'의 큰 성공 후 '뱀서라이크'라는 키워드가 붙을 정도로 비슷한 시스템을 채용한 후발 주자 게임이 우후죽순 등장했다. 몇몇은 원작 못지않은 흥행을 기록했는데 이 게임도 그 중 하나다. '뱀서라이크' 키워드 게임은 '저렴한 원가'와 '몰이 사냥'이라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홀 오브 토먼트'는 몰이 사냥의 원조 게임이라 볼 수 있는 '디아블로 1'을 생각하게 하는 그래픽과 UI를 준비해 유저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더해 단순 몰이 사냥 게임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NPC와 퀘스트의 존재를 부각시켜 '디아블로'식 성장과 몰이 사냥의 요소를 강화시켰다. 덕분에 콘텐츠 볼륨이 커져 다른 '뱀서라이크' 게임과 비교해 단가가 7,000원으로 살짝 높은 편이지만, 입문한 사람에게는 그 이상의 몰입도와 시간을 제공하는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 '얼음과 불의 춤' (A Dance of Fire and Ice)

키워드 : 2D / 리듬 / 하드코어 / 탑뷰 / 추상적 / 동그라미 / 에디터
개발 : 7th Beat Games (말레이시아)
출시일 : 2019년 1월 25일
유저 평가 : 67,625명 / 94%
가격 : 6,500원

옵션 조작을 제외하면 게임 내 모든 진행을 단 하나의 키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한 '원 버튼 컨트롤' 리듬 게임이다. 화면 위나 오른쪽에서 노트가 떨어지거나 하는 것이 아닌, 두개의 구체가 좌표 한 칸을 지나갈 때마다 정박을 맞추는 독특한 룰을 가졌기도 하다.

매우 단순한 구조이기에 박자만 기억하면 눈감고 치는 것도 가능하나, 단순한 만큼 음악별 디자인 구성에 따라 체감 난이도가 크게 달라지곤 한다. 게임 내 자체적으로 준비된 곡은 6개 정도이지만, UCC를 지원하는 게임이라 인지도만큼 많은 유저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어 리듬 게임을 좋아하는 이라면 오랫동안 잡고 즐길 수 있는 가성비 게임이다.

# 'TCG 카드샵 시뮬레이터' (TCG Card Shop Simulator)

키워드 : 3D / 경영 / 시뮬레이션 / 1인칭 / 카드 상점 경영 / 서양 / 현대기술
개발 : OPNeon Games (말레이시아)
출시일 : 2024년 9월 15일
유저 평가 : 36,075명 / 97%
가격 : 1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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