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4년 8월, 유출된 김에 플레이테스트를 공개로 오픈한 밸브의 신작 <데드락>을 기억하는가? 당시 테스트 단계임에도 동시 접속자 20만 명을 달성할 정도로 크게 주목받았다가, 아직 개발 중인 게임인 만큼 점차 플레이어가 떠나며 1만 명 정도로 감소했던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데드락>이 6명의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를 발표하고 동시에 게임의 전체적인 콘셉트에 맞춘 비주얼적인 변화를 도입하면서 동시 접속자가 다시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작년에 <데드락>을 접했다가 떠났던 게이머라면 "밸브가 게임을 확실히 개발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는 여러 변화점이 보인다. 게임을 실행했을 때 등장하는 메인 화면부터 바뀌었으며, 메뉴를 선택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대신 플레이어의 개인 공간 '은신처'에서 캐릭터를 선택하고 매칭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캐릭터 선택창에는 영웅의 특징을 파악할 수 있는 여러 연출이 도입됐으며, 전체적인 BGM 또한 미국 광란의 20년대에 오컬트 요소를 더한 분위기에 맞도록 바뀌어 개발이 확실히 진전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캐릭터 선택창의 아트워크에 대한 호평이 많다.
커뮤니티의 투표를 통해 신규 캐릭터 6종(1명은 아직 미해금)이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뱀파이어 콘셉트의 '미나', 근거리 싸움꾼 콘셉트의 '빌리 더 고트', 신적인 존재인 '도어맨', 말 많은 마법사인 '페이지', 고립된 적을 처치하는 것에 특화된 '드리프터'가 추가됐으며 마지막으로 모델링만 공개된 '빅터'가 28일 추가될 예정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확실한 밸브답게 캐릭터의 스킬셋이 호평받고 있기도 한데(몇몇은 아니지만), 도어맨의 경우 밸브의 <포탈> 시리즈처럼 문을 설치해 공간을 이을 수 있다. 궁극기는 상대방을 맵에서 추방하며, 궁극기에 당한 사람은 복귀하기 위해 점프맵을 빠르게 클리어해야 한다.
지금까지 이어진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한 여러 게임 내부적인 변화도 눈에 띈다. 소스 엔진 2 특유의 관성을 활용한 여러 무브먼트 기술의 효과가 감소했으며, 맵의 콘셉트가 밤으로 바뀌고 여러 오브젝트와 아트가 추가됐다.
기존 1/2/2/1로 나뉘었던 레인은 2/2/2로 바뀌며 모든 라인이 듀오가 됐다. 기존 임시 UI를 사용하던 상점에도 여러 아이템의 효과가 바뀌고, 아트워크가 추가되는 등 모습이 화려해졌다.
이에 최대 동시 접속자가 5만 명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업데이트된 <데드락>을 다시금 체험해 보고자 게이머의 발길이 늘어나고 있다. 소식을 듣고 복귀한 기자의 체험으로도, 복귀 유저가 상당히 많아 다시 플레이하기에 적기라고 느껴진다.
결론적으로 밸브는 <데드락>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점차 게임이 정식 출시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이런 대형 업데이트가 출시가 반드시 가까워졌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야마토, 바이퍼와 같이 임시 모델링을 사용하는 캐릭터들에 대한 업데이트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임시 모델링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던 캐릭터 몇몇은 아직 업데이트되지 않았다.
밸브 역시 <데드락>에 대한 출시일을 공언한 적이 없다. 그러나 적어도, 정식 출시 버전에 가까워져 가는 <데드락>의 모습을 보면 밸브가 게임 하나는 참 잘 만든다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