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8월입니다. 바다나 산으로 떠나 더위를 식히는 것도 좋지만,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신작 게임 한 편을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훌륭한 휴가죠. 이동 시간이나 날씨 걱정 없이, 원하는 만큼 새로운 세계에 머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오는 8월에는 휴가를 알차게 채워줄 신작이 줄지어 나옵니다. 게임프리크가 선보이는 액션 신작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을 필두로, 마블 영웅이 4 대 4로 맞붙는 격투게임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 한국어판으로 다시 돌아온 '월희' 리메이크, 클론 전쟁 말기의 부대를 지휘하는 전략게임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 등이 대표적입니다. 그 외에도 어떤 게임들이 8월에 나오는지 함께 살펴보시죠.
커세어 코브 (8월 1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8월의 포문을 여는 게임은 ‘커세어 코브’입니다. 해적 황금시대를 배경으로, 무인도를 거대한 해적 요새로 키우는 건설 시뮬레이션이죠. 절벽과 언덕, 협곡 등 다양한 지형에 건물을 세우고, 다리, 집라인, 승강기를 연결해 복잡한 생산·유통망을 운영해야 합니다. 50종이 넘는 물품을 만들어 계층별 선원의 요구와 사기를 관리하고, 함대를 꾸려 섬을 약탈하거나 턴제 해전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함대가 자리를 비운 동안에는 대포와 해안 요새로 왕실 토벌대의 공격도 막아야 합니다.
비스트 오브 리인카네이션 (8월 4일 출시 | PS5, XSX, XSS, PC | 한국어 지원)
포켓몬 개발사 게임프리크가 이번엔 액션 RPG에 도전합니다. 문명이 무너진 4026년의 가상 일본을 무대로, 감정과 기억을 잃은 검사 엠마와 부식체에 오염된 개 쿠가 ‘윤회의 짐승’을 쓰러뜨리기 위해 함께 길을 나서죠. 엠마가 카타나로 공격을 패링해 포인트를 모은 뒤, 쿠에게 속성 공격이나 회복 기술을 지시하는 협동 액션이 특징입니다. 스킬 트리와, 장비, 영혼석을 조합해 나만의 전투 스타일도 만들 수 있습니다.
빅 워크(8월 4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빅 워크'는 친구들과 넓은 오픈월드를 걸으며 퍼즐을 푸는 협동 어드벤처입니다. 경쟁이나 전투 대신 대화와 상호작용에 집중했고, 최소 2명부터 최대 12명까지 함께할 수 있죠. 거리에 따라 목소리가 작아지고, 복도에서는 메아리가 울리며, 벽 너머에서는 말이 흐릿하게 들리는 세밀한 음성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대화가 막히면 손짓과 몸짓으로 뜻을 전하고, 무전기와 확성기, 레이저 포인터, 쌍안경, 화이트보드 같은 도구를 활용해 방탈출 방식 과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리스토리: 칠 일렉트로닉 리페어스(8월 7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리스토리는 커피톡 느낌의 스토리 경영 시뮬레이션에, 전자제품 수리점 테마를 더한 작품입니다. 게임기, 휴대전화, 카메라, 음악 플레이어 등 각종 가전제품을 분해한 뒤 청소하고 고장 난 부품을 교체해 다시 조립해야 하죠. 필요한 부품도 직접 주문해야 하며, 매장 재무와 대면·온라인 의뢰 등 경영 전반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손님의 사연을 들을 수 있고, 어떤 선택을 내리느냐에 따라 그들의 인생과 이야기 결말이 달라집니다.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8월 7일 출시 | PS5, PC | 한국어 지원)
마블 투혼: 파이팅 소울즈는 길티기어, 블레이블루를 만든 아크시스템웍스의 마블 IP 기반 대전격투게임입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울버린, 스파이더맨, 닥터 둠, 데드풀 등 출시 기준 20명 중 4명을 골라 팀을 꾸릴 수 있습니다. 메인 캐릭터와 어시스트 한 명으로 시작해, 스테이지 전환이나 라운드 패배에 따라 동료가 추가되는 방식입니다. 어셈블 게이지를 사용해 협공을 펼칠 수 있으며, 간편 입력, 자동 체인 콤보, 튜토리얼, 스토리 모드 등 초보자를 돕는 시스템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언 네스트: 헤비 터렛 시뮬레이터(8월 7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아이언 네스트: 헤비 터렛 시뮬레이터'는 1920년대 후반 대체역사 속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디젤펑크 중포병 시뮬레이션입니다. 지난 6월 스팀 넥스트페스트 최상위권에 자리한 작품이죠. 거대 포탑 ‘아이언 네스트’ 오퍼레이터가 되어 사령부의 명령을 수행합니다. 무전을 감청하며 정보를 모으고, 전술 지도에서 거리를 잰 뒤 탄도와 발사 각도, 추진 장약을 직접 계산하고 조작해야 하는 세밀한 시스템이 돋보입니다. 수백 개의 레버와 다이얼, 계기판의 기능을 매뉴얼로 익히는 과정이 핵심이며, 절차적 생성으로 매번 달라지는 임무와 30종의 탄약·특수 능력 조합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그레인 롯(8월 8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그레인 롯'은 저주받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매번 구조가 달라지는 지하 폐허를 탐사하는 리썰 컴퍼니류 협동 공포게임입니다. 연약한 나무 몸체에 빙의해 주변을 탐색하며 자원을 확보하고, 이를 가지고 전초기지로 돌아와 시설과 능력치를 강화해야 하죠. 몸체가 부서지면 잠시 뒤 다른 물체에 빙의해 부활할 수 있어 난도가 높진 않지만, 소리와 움직임에 반응하는 괴물이 플레이어를 계속 추적해 긴장감을 줍니다.
팍스 오토그라티카(8월 11일 출시 | PC | 한국어 미지원)
'팍스 오토그라티카'는 식민지 운영과 1인칭 로그라이트 슈팅을 결합한 SF 게임입니다. 소수의 생존자를 광업, 연구, 무기·식량 생산 등 다양한 시설에 배치해 국가를 만들고, 법, 감시, 처벌 또는 복지를 통해 시민의 충성도와 불만을 관리하죠. 또한 원정을 통해 보병, 전차, 메카가 뒤섞인 대규모 전장을 1인칭 시점으로 누빌 수 있는데요. 총기, 스킬, 아군 부대 능력을 조합해 나만의 빌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에코스 오브 미스트레일리아(8월 11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에코스 오브 미스트레일리아'는 2017년 출시작 ‘메이지 오브 미스트레일리아’의 후속작입니다. 기억을 지키는 마자림의 여정을 다룬 로그라이트 액션 RPG죠. 세계를 잠식하는 ‘망각’에 맞서 여러 지역을 탐험하고, 주민들의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으며 과거의 그림자와 싸웁니다. 핵심은 기억 마법을 엮어 주문을 직접 만드는 시스템입니다. 효과를 조합해 다양한 시너지를 설계하고, 선택한 경로와 전술에 맞춰 괴물과 보스를 상대하는데요, 임무를 해결할수록 비밀과 보상이 열리고, 세계도 함께 변화합니다.
프리스타일: 리부트(8월 13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온라인 농구게임 ‘프리스타일’이 리마스터 버전으로 돌아옵니다. 원작의 3 대 3 실시간 대전과 스트리트 농구 분위기는 유지하되, 신규 엔진으로 낡은 아트 리소스를 교체하고 그래픽과 캐릭터 움직임을 현대적으로 다듬었죠. 경쟁 구조는 아이템 능력치 의존도를 낮추고 조작 실력과 경기 경험이 결과에 더 직접적으로 반영되도록 설계했습니다. 여기에 스토리 콘텐츠와 시즌제 시스템 등 새로운 즐길 거리도 추가됩니다.
월희 -어 피스 오브 블루 글래스 문- (8월 13일 출시 |PS4, NS| 한국어 지원)
‘월희 -어 피스 오브 블루 글래스 문-’은 2000년에 출시되어 세계적인 인기를 끈 비주얼 노벨 ‘월희’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앞서 2021년 일본에서 출시된 작품이지만, 이번 8월 13일 정식 한국어판이 발매되죠.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토오노 시키가 진조 알퀘이드와 만나며 벌어지는 서사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일러스트, 보이스, 시나리오와 연출 등 다양한 원작 요소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로우-버짓 리페어스(8월 14일 출시 | PC | 한국어 지원)
'로우-버짓 리페어스'는 1990년대 폴란드 아파트 단지에서 수리 업체를 운영하는 인테리어 시뮬레이션입니다. 철물점에서 직접 카트를 끌며 값싼 도구와 자재를 고르고, 욕실 복구부터 집 전체 공사까지 다양한 작업을 맡아 업체를 키워야 합니다. 벽지와 타일, 가구를 손보며 의뢰를 처리하지만, 핵심 목표는 완벽한 시공보다 비용을 최대한 줄여 이익을 남기는 데 있죠. 페인트에 물을 섞어 양을 늘리거나 수평계 없이 타일을 붙이고, 문을 통과하지 못하는 가구를 창밖으로 던지는 등 사실상 부실공사 시뮬레이션에 가깝습니다.
헬 렛 루즈: 베트남(8월 14일 출시 | PS5, XSX, XSS, PC | 한국어 지원)
'헬 렛 루즈: 베트남'은 베트남전을 무대로 펼쳐지는 50 대 50 대규모 멀티플레이 FPS입니다. 북베트남군과 미군으로 나뉘어 6개 전장에서 싸우며, 지휘·보병·정찰·장갑·헬리콥터·박격포 등 다양한 보직이 마련돼 있죠. 북베트남군은 땅굴망을 구축해 기습할 수 있으며, 미군은 헬리콥터로 포격 지원과 보급품 투하를 수행하는 등 진영마다 뚜렷한 특성을 활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펼쳐집니다.
더 싱킹 시티 2(8월 18일 출시 | PS5, XSX, XSS, PC | 한국어 지원)
더 싱킹 시티 2는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를 소재로, 초자연적 홍수에 잠긴 1920년대 미국의 가상 도시 아캄에서 펼쳐지는 공포 액션게임입니다. 모험가 칼빈 래퍼티가 영혼이 드림랜드에 갇힌 연인 페이를 구하기 위해 홍수의 근원을 추적하는 여정을 담았죠. 전작의 탐정 어드벤처 구조에서 벗어나 전투 및 탐험 비중을 높였으며, 권총과 산탄총, 근접 무기로 슬리더, 딥 원 같은 크툴루풍 괴물에 맞서야 합니다.
인왕 3: 게이안 지옥변(8월 19일 출시 | PS5, PC | 한국어 지원)
지난 2월 출시된 액션 RPG 인왕 3의 첫 번째 DLC가 1651년 게이안 시기 에도에서 펼쳐집니다. 쇼군이 된 다케치요가 꿈속에서 요괴를 만난 뒤 황폐해진 미래의 에도로 이동하고, 야규 주베에와 에스파냐 사절 로드리고의 도움을 받아 막부를 노리는 음모에 맞서죠. 공방일체의 신규 무기 창방패·닌자 창방패, 특수 효과를 고르는 ‘백경백괴 두루마리’ 등 다양한 요소가 추가되는데요. 숙련자를 위한 신규 난이도 ‘깨달음의 여로’에서는 무작위로 강화된 적을 쓰러뜨려 신기 장비를 얻을 수 있습니다.
슈타인즈 게이트 리:부트(8월 20일 출시 | PS4, PS5, XSX, XSS, PC, NS, NS2 | 한국어 미지원)
2009년 출시된 SF 어드벤처 ‘슈타인즈 게이트’가 현대 감성에 맞춰 재탄생합니다. 오카베 린타로와 미래 가젯 연구소 일행이 과거로 문자를 보내는 장치를 우연히 완성하고, 뒤틀린 시간선과 세계적 음모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다루죠. 캐릭터와 배경,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전면 개선했으며, 원작 캐릭터 디자이너 'huke'가 현대적인 의상과 소품으로 인물들을 다시 그렸습니다. 새로운 시나리오도 추가됐으며, 휴대전화 조작과 선택에 따라 여러 결말로 갈라집니다.
모탈 셸 2(8월 20일 출시 | PS5, XSX, XSS, PC | 한국어 지원)
모탈 셸 2는 2020년작 ‘모탈 셸’의 후속작으로, 하빈저가 언더메더에서 도난당한 알을 되찾는 여정을 그립니다. 쓰러진 전사의 시신에 깃들어 각기 다른 능력과 전투 스타일을 얻는 핵심 시스템은 유지하면서, 탐험 범위와 장비 구성을 확장했죠. 또한 스태미나 게이지를 없애 전투 속도를 높였고, 몸을 굳혀 공격을 받아내는 ‘경화’와 처형도 더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