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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6 미리보기: 위쳐3, 엔씨 신작, 글로벌 라인업 총집합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gamescom)'이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다. 본 행사에 앞선 25일에는 제프 케일리가 진행하는 '오프닝 나이트 라이브(Opening Night Live, 이하 ONL)'가 열리며, 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게임스컴 일정에 돌입한다.

올해 게임스컴은 개막 전부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게임스컴을 공동 주최하는 쾰른메쎄와 독일게임산업협회(game)는 지난 7월, 준비된 전시 공간 전체가 게임스컴 역사상 처음으로 예약 완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미 전시 면적을 확대했음에도 참가 수요가 이를 넘어섰으며, 주최 측은 추가적인 성장을 위해 2027년부터 행사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참가사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Xbox와 닌텐도를 비롯해 EA, 유비소프트,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 코나미, CD 프로젝트 레드, 텐센트 게임즈, 넷이즈, 호요버스 등이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서는 크래프톤과 엔씨 등이 쾰른을 찾는다.

게임스컴 2026에서는 과연 어떤 게임들이 모습을 드러낼까.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올해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게임과 주요 프로그램들을 미리 살펴봤다.

올해도 시작은 ONL, 가장 먼저 만날 기대작은?

게임스컴의 시작을 알리는 ONL은 8월 25일 열린다. 더 게임 어워드와 서머 게임 페스트를 이끄는 제프 케일리가 진행을 맡고, 에피 '쇼크즈' 데포르테레가 공동 진행자로 함께한다. 게임스컴 측은 올해 ONL에서도 새로운 발표와 월드 프리미어, 기존 기대작의 새로운 정보가 공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현재 공식적으로 ONL 등장이 확인된 작품 가운데 가장 이름값이 높은 타이틀은 '더 위쳐3: 와일드 헌트'의 신규 확장팩 '과거의 노래(Songs of the Past)'다. CD 프로젝트 레드는 이번 ONL에서 확장팩의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고 직접 발표했다. 게임스컴 현장에서도 26일부터 30일까지 별도의 가이드 프레젠테이션이 진행된다.

'과거의 노래'는 플레이어가 다시 리비아의 게롤트를 맡아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하는 확장팩이다. 2015년 출시된 '더 위쳐3'는 현재까지 6,500만 장 이상 판매됐으며, 신규 확장팩은 2027년 PS5와 Xbox Series X|S, PC로 출시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추가되는 '더 위쳐3'의 새로운 이야기인 만큼, 이번 ONL에서 어떤 모습이 공개될지 관심이 쏠린다.

4A 게임즈의 '메트로 2039'도 새로운 정보를 공개한다. 게임스컴 주최 측은 지난 7월 올해 ONL의 첫 번째 참가작들을 공개하면서 '메트로 2039'와 '더 위쳐3: 과거의 노래'를 직접 언급했다. 두 작품 모두 2027년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메트로 2039'는 '메트로' 시리즈를 개발해온 4A 게임즈의 신작으로, 공식 게임스컴 출품작으로도 등록돼 있다. 아직 작품에 대한 세부 정보가 많지 않은 만큼 이번 ONL은 신작의 모습을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서는 엔씨의 행보가 눈에 띈다. 엔씨는 ONL에서 '아이온2', '신더시티', '프로젝트 본파이어' 등 세 작품을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 가운데 '신더시티'는 게임의 세계관을 담은 신규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아직 개발명으로만 알려진 '프로젝트 본파이어'는 이번 ONL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다.

특히 프로젝트 본파이어는 첫 번째 트레일러와 함께 정식 게임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게임의 주요 콘셉트와 특징 역시 ONL에서 처음 소개되는 만큼, 이미 공개된 기대작의 후속 정보와는 다른 의미에서 지켜볼 만한 발표다.

한편, 올해 게임스컴 기간 동안 가장 큰 관심을 받을 이름 가운데 하나인 'GTA6'는 ONL과 별개의 일정을 잡았다. 락스타게임즈는 오는 8월 27일 'Grand Theft Auto VI: An Extended Look'을 공개한다고 공식 발표한 상태다. GTA6의 출시일 역시 오는 11월 19일로 확정돼 있다. 따라서 현재 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만 놓고 보면 GTA6를 ONL 등장작으로 예상하기보다는, 게임스컴이 열리는 같은 주에 별도의 대형 공개가 예정돼 있다고 보는 편이 정확하다.

이미 모습을 드러낼 게임들에 더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월드 프리미어 역시 ONL의 변수다. 다만 그 정체는 실제 방송이 시작되기 전까지 알 수 없다. 적어도 현재 확정된 정보만 놓고 보면, '더 위쳐3'의 새로운 확장팩과 '메트로 2039', 그리고 엔씨의 미공개 신작까지 서로 다른 성격의 게임들이 게임스컴 2026의 첫날을 장식할 예정이다.

한국 게임사부터 글로벌 대형사까지, 쾰른으로 '집결'

ONL이 끝나면 26일부터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올해 게임스컴에는 Xbox와 닌텐도, EA, 유비소프트,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 코나미, 텐센트 게임즈, 넷이즈, 호요버스 등 글로벌 주요 게임사들이 참가한다. 한국에서는 크래프톤과 엔씨 등이 공식 참가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신작을 선보이는 곳은 크래프톤이다. 크래프톤은 PUBG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미공개 신작을 비롯해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까지 총 5종을 출품한다. 5종 모두 단순 영상 출품이 아니라 제9홀에 마련된 크래프톤 부스에서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PUBG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은 이번 게임스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다. PUBG IP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액션 FPS로, 미국 태평양 북서부의 숲과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에이지 트위스터'와 '타래: 언바운드' 역시 이번 게임스컴에서 처음 일반에 공개된다. 전자는 두 명이 함께 플레이하는 협동 어드벤처, 후자는 동양풍 세계를 배경으로 한 쿼터뷰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펄어비스는 삼성전자와 함께 '붉은사막'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최신 게이밍 모니터를 활용해 게임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으며, 별도의 무대 행사와 포토존, 코스프레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지난 3월 출시된 붉은사막은 출시 3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 장을 넘어선 만큼, 출시 전 신작을 알리기 위해 참가했던 과거 게임스컴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관람객을 만난다.

해외 참가사 중에서는 Xbox의 규모가 단연 눈에 띈다.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은 Xbox는 25개의 출시 예정작과 140개의 시연대를 마련한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 '기어스 오브 워: E-Day',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 '페이블', '메트로 2039', '스트레인저 댄 헤븐',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 등이 주요 출품작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4'와 '기어스 오브 워: E-Day', '마인크래프트 던전스2', '메트로 2039', '스트레인저 댄 헤븐', '에이리언: 아이솔레이션2' 등은 게임스컴 현장에서 출시 전에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Xbox는 이와 함께 게임스컴 기간 중 자체 방송을 통해 현장에 출품된 게임들의 플레이와 개발자 인터뷰 등 추가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코나미도 주요 IP를 대거 들고 쾰른을 찾는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캐슬바니아: 벨몬트의 저주'다. 오는 10월 15일 출시를 앞둔 시리즈 신작으로, 이번 게임스컴에서 세계 최초로 플레이 가능한 버전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사일런트 힐: 타운폴'의 세계관을 활용한 체험형 전시가 마련되며, '메탈 기어 솔리드: 마스터 컬렉션 Vol.2'도 함께 출품된다.

닌텐도와 EA, 유비소프트,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 텐센트 게임즈, 넷이즈, 호요버스 등도 올해 게임스컴 참가가 공식적으로 확인됐다. 다만 이들의 세부 출품작은 행사 개최 전까지 추가 공개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현재 확정되지 않은 작품까지 미리 점치기보다는 현장에서 공개될 라인업을 기다려볼 만하다.

개발자들의 게임스컴, 'gamescom dev'

일반 관람객을 위한 게임스컴에 앞서 세계 각국의 게임 개발자들이 먼저 쾰른에 모인다. 오는 8월 23일부터 25일까지 쾰른메쎄에서 열리는 개발자 컨퍼런스 '게임스컴 데브(gamescom dev)'다.

게임스컴 데브는 개발자와 퍼블리셔를 비롯한 게임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개발 경험과 기술, 산업의 흐름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는 약 390명의 연사가 참여해 220개가량의 세션을 진행한다. 게임 디자인과 내러티브, 비주얼 디자인을 비롯해 비즈니스, 리더십, 오디오 등 게임 개발 전반을 다루며, 일반 강연 외에도 패널 토론과 파이어사이드 챗, 라운드테이블, 워크숍 등이 마련된다.

한국에서는 펄어비스가 '붉은사막'의 개발 경험을 공유한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데브에서 두 개의 기술 강연을 진행하며, 대규모 오픈월드 '파이웰'을 구축한 월드 빌딩 과정과 개발 과정에서 활용한 기술을 소개한다. 실제 게임을 전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제작 노하우까지 해외 개발자들과 공유하는 셈이다.

본 행사 기간에는 게임 시연과 신작 발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행사 중 하나는 '게임스컴 GDQ(gamescom GDQ)'다. 자선 스피드런 행사로 잘 알려진 Games Done Quick이 처음으로 게임스컴에 참가하며,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스피드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GDQ가 유럽에서 선보이는 첫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인디 게임을 조명하는 '게임스컴 어썸 인디 쇼(gamescom awesome indies show)' 역시 이어진다. 올해부터 IGN과 함께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며,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사이에서 세계 각국의 인디 게임들을 별도로 소개한다. 코스프레 빌리지를 비롯한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현장 행사 역시 게임스컴 기간 내내 진행된다.

ONL에서 시작되는 대형 신작 발표부터 수백 대의 시연대가 들어서는 전시장, 개발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게임스컴 데브와 각종 커뮤니티 행사까지. 올해도 게임스컴은 단순히 신작을 발표하는 쇼케이스를 넘어, 닷새 동안 세계 게임 산업의 다양한 모습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꾸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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