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GTA6'의 최신 정보가 마침내 공개됐다.
락스타게임즈를 대표하는 시리즈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GTA 시리즈의 최신작인 만큼, 'GTA6'는 처음 공개된 이후 지금까지 수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그러나 기대감과 달리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상당 부분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실제 인게임 UI/UX는 어떤 형태로 구현됐는지, GTA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자유도는 어느 정도인지, 전투와 탈것은 어떤 방식으로 발전했는지, 그리고 무엇보다 제이슨과 루시아 두 주인공이 게임 속에서 어떤 방식으로 서로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지금까지 공개된 영상만으로 쉽게 확인하기 어려웠다.
그랬던 'GTA6'의 최신 정보가 약 26분 분량의 새로운 영상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 영상은 단순히 새로운 장면을 짧게 보여주는 기존의 트레일러와는 달랐다. 별도의 장황한 설명을 덧붙이기보다는 제이슨과 루시아가 실제 게임 속에서 어떤 일을 하고,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어떤 인물들과 함께하게 되는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덕분에 그동안 상상으로만 그려왔던 'GTA6'의 실제 게임플레이를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PS5를 한계까지 몰아붙인 비주얼과 최적화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역시 비주얼이다. 이번 영상은 노멀 PS5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음에도 PC 등으로 출시되는 최신 AAA급 게임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캐릭터 모델링은 한층 사실적으로 발전했으며, 움직임 역시 전작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연스러워졌다.
특히 전작인 'GTA5'에서는 캐릭터의 일부 모션이 다소 어색하게 표현되면서 밈으로 소비되기도 했지만, 'GTA6'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다. 인물의 움직임은 물론이고 상황에 따른 신체 반응까지 세밀하게 표현되면서 게임 속 인물들이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인상을 준다.
프레임 역시 상당히 인상적인 부분이다. 다만 락스타게임즈는 아직까지 'GTA6'가 PS5와 Xbox Series X|S에서 몇 프레임으로 구동되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이와 함께 품질 모드와 퍼포먼스 모드 등 별도의 그래픽 옵션을 제공할지 여부 역시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이번 영상에서도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확인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실제 플레이 장면만 놓고 보면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컷신은 물론이고 다수의 인물이 등장하는 총격전, 경찰차의 추격을 피해 도주하는 장면 등 화면에 다양한 요소가 동시에 등장하는 상황에서도 시종일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물리 엔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표적으로 제이슨이 추격해 오는 경찰차의 바퀴를 직접 노려 차량을 전복시키는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단순히 미리 준비된 연출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게임플레이 과정에서 물리 효과가 자연스럽게 적용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GTA6' 최초 공개 당시부터 화제가 됐던 루시아의 머리카락 역시 마찬가지다. 움직임에 따라 머리카락이 어깨를 타고 자연스럽게 흐르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세밀한 표현이 인게임 플레이 전반에 녹아들어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직접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UI/UX 역시 전작의 방향성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최대한 간결한 형태를 유지하며, 평소에는 대부분의 UI가 화면에서 사라져 게임 세계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전투 상황에서는 체력과 탄약 등의 정보가 표시되고, 차량을 운전하거나 이동할 때는 미니맵이 나타나는 식이다.
필요한 정보를 필요한 순간에만 보여주는 방식으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UI보다는 바이스 시티라는 세계 자체에 시선을 집중하도록 설계한 모습이다.
제이슨과 루시아, 두 주인공의 유기적인 플레이
'GTA6'의 또 다른 핵심은 제이슨과 루시아라는 두 명의 주인공이다. 전작인 'GTA5' 역시 마이클, 프랭클린, 트레버라는 세 명의 주인공을 내세웠던 만큼, 얼핏 보면 주인공이 한 명 줄어든 것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실제로 영상에서 플레이어가 주인공을 전환하는 방식 자체는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이다. 하지만 두 주인공을 활용하는 방식에서는 상당한 차이가 느껴진다.
제이슨과 루시아는 단순히 각자의 이야기를 진행하다가 필요할 때 만나는 동료가 아니다. 두 사람은 연인 관계이며, 이러한 관계는 실제 게임플레이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대표적인 장면이 라울과 관련된 사건이다. 바이스 시티의 프로 은행 강도인 라울을 도와 탈출하는 과정에서 제이슨과 루시아는 경찰의 추격을 받게 된다. 이때 제이슨은 차량에 탄 채 추격해 오는 경찰을 상대하고, 루시아는 직접 차량을 운전한다. 이 과정에서 짧은 컷신과 함께 자연스럽게 제이슨에서 루시아로 플레이 캐릭터가 전환된다.
이러한 방식의 전환은 영상 후반부에서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하나의 미션 안에서 상황에 따라 두 주인공의 역할이 달라지고, 그에 맞춰 자연스럽게 플레이 캐릭터가 바뀌는 식이다. 전작인 'GTA5'와 비교했을 때 두 주인공이 보다 긴밀하게 연결된 상태에서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구조인 걸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연인이라는 설정이 이러한 플레이 방식과 맞물리면서 전작과는 또 다른 형태의 주인공 관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영상만으로는 제이슨과 루시아가 어떤 능력 차이를 갖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하기는 어려웠다. 'GTA5'의 경우 각 주인공에게 고유한 특수 능력이 존재했다. 마이클은 시간을 느리게 만들어 총격전에 특화된 능력을 사용할 수 있었으며, 프랭클린은 운전 중 시간을 느리게 만들어 차량을 보다 정교하게 조작할 수 있었다. 트레버는 분노를 폭발시켜 받는 피해를 줄이는 동시에 적에게 가하는 피해를 크게 높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반면 'GTA6'에서는 이번 영상에서 이와 같은 명확한 특수 능력이 드러나지는 않았다. 다만 제이슨에게서 흥미로운 모습 하나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전투 과정에서 적의 머리와 가슴 등 특정 부위가 붉은색으로 표시되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락스타게임즈의 또 다른 대표작인 '레드 데드 리뎀션' 시리즈의 데드 아이와 어느 정도 유사한 형태다. 해당 기능이 두 주인공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공용 기능인지, 아니면 제이슨만의 특수 능력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영상 속에서 제이슨이 주로 총격전과 같은 전투를 담당하고, 루시아가 차량을 운전하거나 제이슨을 보조하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주인공이 서로 다른 역할과 특성을 지닐 가능성은 충분히 남아 있다. 실제 게임에서 두 주인공의 능력이 어떻게 구분될지, 그리고 이를 활용한 전용 콘텐츠가 존재할지는 향후 추가 정보가 공개돼야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전한 방대한 콘텐츠, 더욱 다양해진 즐길 거리
GTA 시리즈를 이야기하면서 방대한 콘텐츠를 빼놓을 수는 없다. 메인 스토리만 따라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서브 스토리와 부가 활동을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 역시 GTA 시리즈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이유 중 하나다. 'GTA6' 역시 이러한 전통을 그대로 이어간다.
이번 영상은 제이슨과 루시아가 마약 제조업자인 레이먼드를 만나는 장면부터 라울과 안드레스에 이르기까지, 대체로 본편 메인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때문에 서브 스토리나 기타 부가 콘텐츠는 비교적 짧게 등장한다. 그럼에도 영상에 담긴 몇 초 남짓한 장면만으로도 'GTA6'에서 플레이어가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먼저 GTA 시리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강도질이 등장하며, 이외에도 농구와 헬스, 스쿠버다이빙, 수상 레저 등 다양한 활동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동차와 바이크를 이용한 오프로드 레이싱 역시 확인할 수 있다. 결국 'GTA6' 역시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단순히 메인 스토리와 서브 스토리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바이스 시티라는 거대한 세계를 돌아다니며 자신만의 방식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영상이 게임의 모든 콘텐츠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 역시 자연스럽게 커질 수밖에 없다.
2025년 5월 6일 두 번째 트레일러가 공개된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새로운 영상을 공개한 'GTA6'다. 그동안 'GTA6'를 둘러싼 정보는 제한적이었다. 공개된 트레일러와 스크린샷을 통해 게임의 분위기와 세계관을 추측하는 정도가 대부분이었고, 실제 게임플레이가 어떤 모습일지는 상상에 맡겨야 했다.
이번에 공개된 약 26분 분량의 영상은 그런 의미에서 오랜 시간 'GTA6'를 기다려온 팬들에게 꽤나 반가운 영상이었다. PS5에서 구현된 뛰어난 비주얼부터 자연스러워진 캐릭터 모션, 안정적인 게임플레이, 간결한 UI/UX, 제이슨과 루시아의 유기적인 캐릭터 전환, 그리고 바이스 시티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까지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들을 상당 부분 확인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제이슨과 루시아를 단순히 교체해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 하나의 미션 안에서 서로 다른 역할을 부여하고,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플레이 캐릭터를 전환하는 방식은 'GTA6'만의 새로운 재미를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이다.
다만 여전히 공개된 정보보다 공개되지 않은 정보가 훨씬 많다. 두 주인공의 구체적인 능력 차이는 물론이고, 실제 오픈월드에서 어느 정도의 자유도를 제공할지, 어떤 콘텐츠들이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을지 등 아직 확인해야 할 부분은 상당하다.
그럼에도 이번 영상은 지금까지 베일에 싸여 있던 'GTA6'의 실제 모습을 조금이나마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만큼 기대감이 더욱 커지는 동시에,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이 더 많다는 점에서 앞으로 공개될 정보에 대한 궁금증 역시 한층 커졌다.
'GTA6'는 오는 2026년 11월 19일 PS5와 Xbox Series X|S로 출시될 예정이다. 올해 최고의 기대작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그리고 락스타게임즈가 오랜 시간 쌓아온 개발 노하우와 기술력을 집약한 작품으로서 'GTA6'가 최종적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