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작 RPG '클레르 옵스퀴르: 33원정대' 개발사가 하드코어 유저들이 제기한 '싱거운 엔딩' 비판을 수용했습니다. 샌드폴 인터랙티브의 기욤 브로슈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캐릭터를 극한까지 성장시킨 유저들의 실망감에 대해 "타당한 비판"이라고 밝혔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후반부 밸런스 설계에 있습니다. 모든 서브 퀘스트를 완료하고 캐릭터 레벨을 한계치까지 올린 '완벽주의자' 성향의 유저들에게, 기대했던 최종 보스가 너무 허무하게 쓰러지면서 성취감을 반감시켰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브로슈 디렉터는 "우리가 유저들에게 능력치를 너무 후하게 퍼준 것 같다"며 밸런스 조절에 미흡함이 있었음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유저들이 성장했다는 느낌을 받길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것이 마지막 전투의 긴장감을 해치게 되었다"며 "이번 경험을 통해 배웠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33원정대'는 메인 스토리만 진행할 경우 약 30시간이 소요되지만, 후반부 오픈 월드 전환 후 모든 지역을 탐험하면 플레이 타임이 60시간까지 늘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획득하는 과도한 경험치와 능력치가 최종 보스의 난이도를 상대적으로 낮추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