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달리기 게임 '테일즈런너'가 12월 17일, 기존에 없던 '도시형 맵' 추가와 14년간 사용한 '게임 엔진' 교체라는 두 가지 핵심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도시형 맵 추가와 '벽 타기' 같은 새로운 기믹 도입, 그리고 엔진 교체를 통해 향후 콘텐츠 추가 속도와 그래픽 품질 개선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005년 출시 이후 14년간 서비스된 '테일즈런너'는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즐기는 장수 게임입니다. 저연령층 중심의 동화 이야기에서 벗어나 성인 유저들의 증가 추세에 맞춰 연령층에 맞는 다양한 이야기를 제공할 필요성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개발사는 기존 동화나라 배경이 아닌 현대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첫 번째 맵 ‘시티 맵 : 분열의 시작’을 선보였습니다.
새로운 도시 맵에는 동화나라와 지상세계를 잇는 '웜홀'이 등장하며, 이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미래 테일즈런너의 상징적인 존재가 될 것입니다. 또한, 단순히 도심을 달리는 것을 넘어 익스트림 모드에서 선보였던 '벽 오르기' 기능을 도입하여, 중력 제약 없이 달릴 수 있는 화려하고 스릴 넘치는 입체적 기동 패턴을 제공합니다.
기존 '테일즈런너'는 자체 엔진으로 개발되어 맵 하나를 제작하는 데 2~3개월이 소요되는 비효율적인 구조였습니다. 콘텐츠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개발팀은 1년여간의 연구 끝에 '테일즈런너 누리에딧'이라는 월드 에디터를 완성했습니다. 이드 소프트의 '퀘이크 엔진'을 개조한 누리에딧은 3D 디자이너 없이도 기획자와 프로그래머가 직접 맵을 모델링, 텍스처링, 레벨링하여 빠르게 수정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라온 엔터테인먼트는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를 위한 새로운 렌더 엔진 '테일즈런너 베이커리'도 개발했습니다. 기존 시스템은 라이팅 부족으로 캐릭터와 배경이 따로 노는 듯한 문제를 겪었으며, 이용자들의 PC 사양을 고려하여 고사양 실시간 라이팅 도입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라디오서티(Radiosity) 알고리즘을 도입, 사전 계산된 색을 배경에 적용하고 가상 공간에 조명 정보를 저장하여, 캐릭터 이동 시 자연스러운 조명 효과를 연출할 수 있게 했습니다.
개발팀은 '테일즈런너 베이커리' 엔진을 스폰자 모델로 테스트한 결과, 기존 대비 훨씬 자연스러운 광원 효과를 얻었으며 실시간 렌더 프레임 차이도 거의 없었습니다. 라온 엔터테인먼트는 누리에딧과 베이커리 엔진의 성공적인 개발을 바탕으로, 쉐이더 모델 등 다양한 시각적 요소를 추가하며 14년간 사랑받아온 게임을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