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열풍과 반도체 감산, 스팀덱 품귀 장기화 전망

2026. 2. 12기사 원문
밸브(Valve)의 휴대용 게이밍 PC '스팀덱(Steam Deck)'이 심각한 품귀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인기가 높아진 것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정책과 AI 열풍이 맞물린 '메모리 대란'이 게임 하드웨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입니다. 현재 램(RAM) 등 핵심 부품 수급 문제로 대부분의 스팀덱 모델이 매진 상태입니다. 이번 품귀 현상의 근본 원인은 '낸드 플래시(NAND) 공급 부족'과 'AI 서버 수요 폭증'입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지난해부터 대규모 감산을 단행하여 시중 재고가 바닥나고 메모리 가격이 급등했습니다. 여기에 엔비디아(NVIDIA) 등이 주도하는 AI 데이터 센터 확장이 더해지며, 제조사들이 수익성이 높은 기업용 고성능 스토리지(eSSD) 생산에 집중하게 되었고, 스팀덱과 같은 소비자용(B2C) 메모리 생산 순위가 뒤로 밀렸습니다. 소비자들의 눈높이 상승도 품귀를 가속화했습니다. 'GTA 6'와 같은 초대형 게임 출시 예고와 4K·8K 영상 촬영의 대중화로 1TB 이상의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웨스턴디지털(SanDisk) 등 주요 스토리지 제조사들이 이미 가격 인상을 예고하고 고용량 라인업이 부족해지면서, 스팀덱뿐만 아니라 고사양 기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제품 품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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