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데드 리뎀션 2(RDR2)의 새로운 그래픽 개선 모드 'Dominators'가 넥서스모드에 공개되어 게이머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dominatorgt 모더가 개발한 이 모드는 52.6GB에 달하는 대형 모드로, 단순한 그래픽 개선을 넘어 게임 전반의 현실성을 강화하는 요소를 포함합니다.
이 모드의 핵심은 게임의 모든 면에서 현실성을 극대화하는 데 있습니다.
기존의 고정된 날씨 사이클과 스크립트 기반 전환을 제거하고, 온도, 습도, 고도, 계절, 확률 값에 따라 '지역별 미세 기후(microclimate)'가 작동합니다. 비, 눈, 우박, 안개 등은 조건에 맞춰 자연스럽게 발생하며 시간과 온도 변화에 따라 서로 전이됩니다. 예를 들어, 우박이 내리기 쉬운 발렌타인 산기슭에는 실제처럼 우박이 내리고, 밤에 기온이 충분히 내려가면 눈으로 변합니다. 반대로 기온이 높으면 비로 바뀌고, 그친 후에는 자연스럽게 증발하는 과정까지 구현됩니다.
구름과 안개 표현 역시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모든 구름 텍스처는 3D 아틀라스 기반으로 재구성되어 바람에 찢기고 늘어지는 실제와 같은 형태를 보여줍니다. 안개 또한 단순한 시각 효과가 아닌 부유 수분으로서의 볼륨형 대기 상태로 처리되며, 지형과 온도에 따라 고이거나 흩어지고 빛을 가리기보다 흡수 및 산란시키는 방식으로 표현됩니다.
지형, 물, 식생도 구조적으로 개선되었습니다. 지형 텍스처는 초고해상도 재구성 및 최적화를 통해 미세한 침식과 질감이 복원되었으며, 물은 바람과 빛에 반응하는 역동적인 흐름을 구현합니다. 풀과 나무는 애니메이션이 아닌 실제 바람의 압력과 방향에 따라 움직여, 멀리서도 바람이 들판을 통과하는 파동을 볼 수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모드를 적용해도 CPU나 GPU에 심한 부하가 걸리지 않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모드 없는 순정 게임(바닐라)보다 더 나은 성능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개발자는 18~20GB 정도의 가상 메모리 설정을 권장하며, 자세한 모드 적용 과정은 넥서스모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텍스처 해상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구조와 물리 데이터를 재설계하는 방식으로 구현되었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커뮤니티에서는 이 모드를 '그래픽 모드'라기보다 'RDR2를 시뮬레이션 세계로 바꾸는 프레임워크'에 가깝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