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인디 데브캠프, '기획' 단계 심사 논란...공정성 도마 위

2026. 4. 28기사 원문
올해 새롭게 시행된 60억 원 규모의 '코리아 인디게임 데브캠프' 지원사업이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우수 기획' 단계에서 미개발 프로젝트를 지원한다는 취지와 달리, 이미 개발이 상당히 진행된 프로젝트들이 1차 합격 명단에 오르면서 심사의 신뢰도와 형평성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부적합 프로젝트에 대한 선정을 취소하고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첫 단추인 '기획' 단계 심사부터 잡음이 발생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큽니다. 기자는 심사 과정에서 적합하지 않은 프로젝트를 충분히 걸러내지 못한 콘진원과 지원금만을 노리고 개발된 프로젝트를 제출한 개발팀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코리아 인디게임 데브캠프'는 '우수 기획', '초기 빌드', '프로토타입', '버티컬슬라이스' 총 4단계에 걸쳐 집중 지원하는 방식으로, 우수한 프로젝트를 선발하고 개발 전반을 지원하기 위해 신설되었습니다. 단계별 평가를 통해 지원금 악용을 막고, PC/콘솔 트렌드에 맞춰 빠른 개발을 유도한다는 긍정적인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1단계 '우수 기획' 평가는 이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한 달간의 지원 기간 후, 1,461건의 프로젝트를 단 이틀 만에 평가해야 하는 물리적 시간 부족이 있었습니다. 또한 "기획만으로 평가"하는 방식이 생소했던 개발자들은 콘진원의 불충분한 안내로 인해 혼선을 겪었습니다. 콘진원은 얼리 액세스 또는 출시 예정 게임은 신청 불가하며 '기획 의도의 창의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고 명시했지만, 개발 단계 구분의 모호성으로 현장의 혼란이 가중되었습니다. 실제로 '우수 기획' 선정 명단에는 이미 시연 빌드를 통해 개발 진척도를 보인 프로젝트들이 포함되어 콘진원의 의도와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개발사들은 콘진원의 '초기 기획 단계' 지원 의도는 파악했으나, 이에 대한 상세한 맥락 설명이나 혼선 해소는 공식 안내가 아닌 내부 소통이나 커뮤니티를 통해 이루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즉, 지원사업 의도 전달 방식이 명료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콘진원은 '우수 기획' 선정 발표가 1차적인 과정이며, 5월 20일 이전까지 재검증 심의위원회를 통해 부적합 프로젝트를 제외하고 지원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현재도 확약서를 받고 지원금 지급 전 재검증 중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최초 발표 명단을 최종 선정 명단으로 오인하게 만든 발표 방식과 시점, 그리고 재검증 과정에 대한 충분한 안내 부족은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앞으로 진행될 2차 '초기 빌드', 3차 '프로토타입', 4차 '버티컬슬라이스' 심사는 평가 대상 프로젝트 수가 줄어들어 상황이 나아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도 1차 '우수 기획' 평가에서 유사한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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