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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피드백으로 129만장! '셰이프 오브 드림즈', T1과 글로벌 IP 비상

셰이프 오브 드림즈, 글로벌 IP로 성장
129만장 판매 비결? 답은 ‘이용자 피드백’
T1과 손잡고 글로벌 팬덤 확장 ‘본격화’
‘스컬’ 잇는 흥행작…네오위즈 인디 IP 통했다

한국 인디게임이 글로벌 시장을 흔들고 있다. 네오위즈가 퍼블리싱한 인디 액션 로그라이크 ‘셰이프 오브 드림즈’가 단순한 흥행작을 넘어 글로벌 IP(지식재산권)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출시 직후 밀리언셀러 반열에 오른 데 이어 글로벌 e스포츠 명문 구단 T1과의 협업, 중국 시장 공략,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팬덤 콘텐츠까지 더해지며 ‘한국 인디게임의 성공 공식’을 새롭게 써 내려가고 있다.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지난해 9월 정식 출시 이후 단 2주 만에 50만장을 판매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상승세는 멈추지 않았다. 올해 4월 누적 판매량은 129만장을 돌파했다. 기존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신규 인디 IP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흥행이다.

더 놀라운 점은 시작이다. 이 작품은 대학생 두 명이 약 3년 동안 개발한 프로젝트다. 목표 판매량도 고작 3000장이었다. 그러나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피드백 루프’를 구축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단순히 버그를 수정하는 수준이 아니었다. 데모 버전 단계부터 난이도와 조작감, 전투 템포까지 이용자 의견을 실시간으로 반영했다. 개발과 업데이트, 피드백을 반복하는 구조는 출시 전 약 8개월 동안 이어졌고, 이후에도 70차례가 넘는 빌드 업데이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

결과는 숫자가 증명했다. ‘꿈’이라는 독창적인 세계관과 매번 달라지는 스테이지, 150종이 넘는 아이템 조합,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는 이용자들의 반복 플레이를 자극했다. 정식 출시 전부터 스팀 찜하기 30만건, 프롤로그 다운로드 50만건을 기록하며 이미 탄탄한 글로벌 팬층을 확보했다.

이용자 피드백은 게임 시스템도 바꿨다. 조작 방식을 분석한 결과, 기존 MOBA 방식보다 WASD 조작을 선호하는 이용자가 더 많다는 사실을 확인했고, 이를 반영한 뒤 신규 이용자 유입 규모가 두 배 이상 늘어나는 성과까지 거뒀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했다. 지난 6월에는 글로벌 e스포츠 명문 구단 T1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인기 스트리머 DeanKT, Xccurate, Adeline이 참여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세 명의 크리에이터가 함께 펼친 협동 플레이는 게임 특유의 액션성과 기억 편집 시스템을 소개하며 동남아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았다.

중국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해 TapTap 발표회는 중국 전 플랫폼 관련 영상 누적 조회수 5510만회, 라이브 동시 시청자 수 353만명, 웨이보 관련 해시태그 조회수 2억 9000만회를 기록하며 파급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 2일에는 TapTap 라이브 방송을 통해 모바일 버전을 처음 공개하며 현지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빌리빌리 월드 2026’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현지 팬들과 직접 만난다. 시연 행사와 코스플레이 이벤트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팬덤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장기 흥행을 위한 준비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빌드와 콘텐츠를 추가했고, 여름 로드맵에서는 신규 캐릭터와 보스, 엔딩 콘텐츠까지 예고했다. 여기에 스팀 워크숍을 지원해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으며, 글로벌 팬아트 공모전까지 개최하는 등 팬 참여형 생태계도 확대하고 있다.

네오위즈에게도 의미 있는 성과다. ‘스컬’에 이어 두 번째 밀리언셀러 인디 IP를 확보한 네오위즈는 단순히 게임을 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글로벌 퍼블리싱 역량과 팬 참여형 운영을 결합해 IP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좋은 게임을 넘어 팬이 함께 성장시키는 브랜드. ‘셰이프 오브 드림즈’는 이제 한국 인디게임을 대표하는 성공 사례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 숨 쉬는 IP로 진화를 시작했다. T1과의 협업, 글로벌 팬덤 확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까지. 작은 인디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이 게임이 어디까지 성장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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