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자드의 대표작 '스타크래프트'의 소스 코드를 담은 마스터 CD가 이베이에서 판매되어 큰 화제가 되었다. 게임 소스 코드는 개발사의 핵심 자산이므로, 이러한 유출 소식은 큰 비상이 아닐 수 없었다.
'Khemist49'라는 닉네임의 레딧 유저는 이베이에서 '블리자드 직원의 상자'를 구매했다. 상자 안에는 '스타크래프트 골든 마스터 소스 코드'라고 적힌 황금빛 CD가 들어있었으며, 이것이 '스타 1' 소스 코드가 담긴 마스터 CD임이 확인되었다.
게임 개발의 근간인 소스 코드는 게임의 구조와 작동 원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포함하는 일종의 설계도와 같다. 따라서 소스 코드가 외부에 유출될 경우 회사의 개발 기밀이 새어나가는 중대한 위험이 발생한다.
소스 코드가 어떠한 경로로 유출되어 이베이에서 판매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블리자드는 북미 게임 전문지 'Kotaku'를 통해 해당 '스타크래프트' 소스 코드 사연이 사실임을 확인했다. 즉, 이베이에서 거래된 CD는 진짜 '스타크래프트' 마스터 CD였다.
다행히 '스타크래프트' 소스 코드는 블리자드에 무사히 반환되었다. 지적재산권 및 영업비밀 보호를 위해 블리자드 법무팀이 CD 반환을 요청했고, 유저는 이에 응했다. 이로써 블리자드는 소스 코드 유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블리자드는 소스 코드를 돌려준 유저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오버워치' 패키지와 블리자드 크레딧 250달러를 비롯해 '오버워치', '디아블로' 인형, PC 주변 기기가 담긴 선물 상자를 제공했다. 또한 올해 11월 블리즈컨에 유저를 초청하고 모든 경비를 부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블리자드는 "회사와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많은 유저를 위해 올바른 일을 한 플레이어에게 합당한 감사를 표하고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