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가 2025년 12월까지의 3개 분기 누적 실적을 발표하며, 차세대 기기 스위치 2의 시장 안착과 기존 모델 스위치의 역사적 성과를 공개했습니다. 신규 하드웨어의 초기 흥행과 기존 기기의 장기적인 인기가 맞물려 전년 대비 비약적인 재무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닌텐도의 연결 매출액은 1조 9,058억 엔(약 17조 6,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3,003억 엔(약 2조 7,882억 원)을 기록해 21.3% 늘었으며, 디지털 비즈니스 매출은 14.7% 성장한 2,820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식재산권 관련 수입은 영화 매출 감소 등으로 10.1% 줄었습니다.
신규 하드웨어 스위치 2는 지난해 6월 5일 발매 이후 12월 말까지 전 세계에서 1,737만 대가 판매되었습니다. 특히 작년 4분기에만 700만 대 이상을 출고하며 닌텐도 하드웨어 역사상 가장 높은 분기 판매량을 달성했습니다. 닌텐도는 올해 3월까지 총 1,900만 대의 판매 목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기존 모델 스위치는 누적 판매량 1억 5,537만 대를 달성하며 닌텐도 사상 가장 많이 팔린 하드웨어로 등극했습니다. 이는 이전 1위였던 닌텐도 DS의 1억 5,402만 대 기록을 넘어선 성과입니다. 기기 출시 후 상당 기간이 지났음에도 해당 분기에만 136만 대가 추가로 판매되는 등 견고한 수요를 유지했습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스위치 2 전용 타이틀 '마리오 카트 월드'가 번들 포함 1,403만 대를 판매하며 흥행을 주도했습니다. 이 외에도 '동키콩 바난자'가 425만 대, '포켓몬 레전드 Z-A 스위치 2 에디션'이 389만 대, '커비 에어 라이더즈'가 176만 대를 기록하며 신규 하드웨어 보급에 기여했습니다.
스위치 플랫폼의 소프트웨어 누적 판매량은 15억 대를 돌파했습니다. '포켓몬 레전드 Z-A'가 통합 841만 대를 기록했으며, '슈퍼 마리오 갤럭시' 시리즈 신규 출시작도 호조를 보였습니다. 하위 호환 기능을 통해 '마리오 카트 8 디럭스'와 '모여봐요 동물의 숲' 등 기존 스테디셀러들의 매출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었다는 평가입니다.
경영 환경 측면에서는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칩 가격 상승과 무역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 변수로 지목되었습니다. 이에 닌텐도는 환율 가정치를 달러당 150엔으로 상향 조정하며 대응했습니다. 스위치 2의 가격 정책 및 수익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닌텐도는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며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향후 닌텐도는 2월 '마리오 테니스 피버', 3월 '포켓몬 포코피아' 등 주요 지식재산권 기반 신작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입니다. 타 개발사들의 다양한 소프트웨어도 발매 예정이어서 하드웨어 보급 확대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회사 측은 풍부한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를 활용해 기존 기기 이용자 참여를 유지하고 신규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