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신작 MMORPG '아이온2'의 게임 생태계에 악영향을 주는 불법 프로그램 이용자, 일명 '작업장'과의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계정을 정지시키는 사후 처방을 넘어, 실명 인증 강화와 형사 고소, 시스템 개편이라는 '삼중 잠금장치'를 통해 작업장의 수익 구조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지난 3일 진행된 업데이트 프리뷰 라이브 방송에서 소인섭 사업실장과 김남준 개발PD는 작업장 근절을 위한 핵심 대책으로 실명 인증 시스템 강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재 전 서버의 캐릭터 생성을 제한하는 고강도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 문을 다시 열 때는 강화된 인증을 통과한 계정만 진입할 수 있도록 하여 작업장의 무분별한 계정 생성을 막겠다는 취지입니다. 이는 일반적인 후속 조치만으로는 작업장의 물량 공세를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아이온2' 출시 이후 운영정책 위반으로 제재된 계정 수는 약 100만 개를 넘어섰고, 여전히 하루 6680개에 달하는 작업장 계정이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 실명 인증 강화로 재유입 문턱을 극단적으로 높이는 정공법을 택했으며, 구체적인 내용은 미정이나 불법 프로그램 의심 계정에 대한 추가 확인 방향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사법 기관을 통한 강경 대응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차례에 걸쳐 불법 매크로를 조직적으로 사용해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훼손한 이용자 12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필요한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이와 함께 기술적 조치를 적용해 작업장이 노리는 반복 사냥을 통한 재화 획득에도 제동을 걸었습니다. 작업장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채집 가능 레벨을 45레벨로 상향 조정해 진입 장벽을 높였고, 어비스 랭킹 보상 체계 역시 단순 사냥(PvE)이 아닌 이용자 간 전투(PvP) 결과로만 산정되도록 개편했습니다. 강화된 조치로 블랙리스트 기반의 즉각적인 제재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며, 이용자의 신고 횟수도 기존 15회에서 최대 100회로 늘어납니다.
소인섭 사업실장은 "당장의 신규 이용자 유입이나 매출보다, 현재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들의 쾌적한 환경이 더 중요하다"라며, "당장 급한 것들을 먼저 하는 게 우선이라고 판단했으며, 이용자와 약속한 것들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