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에서 한 유저의 개인 계정에 '테스터 권한'이 부여되어 논란이 발생했고, 게임사는 이에 대한 조사 결과와 처리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해당 직원은 결국 퇴사 처리됐습니다.
테스터는 게임의 안정성을 점검하고 버그나 오류를 찾아내는 직무로, 주로 업데이트 전 테스트를 진행하지만 라이브 서버에서 비공개 계정으로 테스트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건은 8월 31일, 한 유저가 팬 커뮤니티에 올린 게시물에서 아직 미공개 아이템인 '크림슨 로즈'가 포착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아이템은 9월 6일 이후에나 획득 가능한 것이었습니다. 다른 유저들이 이를 지적하자 해당 유저는 게시글을 삭제하고 잠적했으나, 이미 캡처된 상태였습니다. 유저들은 해당 유저가 게임사 관계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고, 과거에도 좋은 계정 상태를 자랑했던 점이 논란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로 인해 관계자가 부당하게 아이템을 '지급'받았을 것이라는 의혹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게임사는 첫 공지를 통해 문제의 계정이 내부 테스트 담당자의 개인 계정임을 확인했습니다. 내부 규정상 직원 개인 계정에 테스터 권한 부여는 금지되어 있었으므로, 게임사는 해당 직원을 업무에서 제외하고 추가 조사를 통해 처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틀 후인 9월 3일, 게임사는 최종 처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사 결과, 해당 직원은 접속 오류로 인해 보고 없이 개인 계정에 테스터 권한을 부여하여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클라이언트가 IP 방식으로 권한을 체크하여 개인 계정임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직원은 테스트 중 획득한 아이템을 회수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게임사는 해당 직원을 퇴사 처리하고 문제의 개인 계정을 영구 정지했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해 테스터 권한 확인 방식을 IP에서 ID 방식으로 변경하고, 권한 부여 업무를 타 부서로 이관할 예정입니다. 이 조치는 다음 테스트부터 적용됩니다.
게임사는 아이템 지급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테스트 팀과 아이템 지급 팀이 분리되어 있어 테스터가 임의로 아이템을 지급받을 수 없는 구조이며, 직원이 스크린샷에 공개한 미공개 아이템은 모두 직접 플레이하여 획득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직원의 아이템 획득 로그와 결제 내역을 이례적으로 공개했습니다.
게임사는 이번 사태에 대해 유저들에게 사과하며, 정확한 사태 파악에 시간이 소요되었음을 설명했습니다. 퇴사 직원은 깊이 반성하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게임사는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 업무를 재점검하고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게임사는 9월 30일까지 '데스티니 차일드'에 접속하는 모든 유저에게 1만 크리스탈과 120 블러드젬을 보상으로 지급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