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비대해진 조직에 인건비 폭탄…'신작 흥행'만이 살길

2026. 2. 10기사 원문
크래프톤이 조직 비대화 해소를 위해 시행한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 신청자가 250명 내외에 그치며 인력 효율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늘어난 인건비가 실적 성장을 저해하는 고정비 리스크로 작용하며, 신작 성과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크래프톤의 임직원 수는 2024년 1분기 3,409명에서 2025년 4분기 7,219명으로, 2년여 만에 111% 증가하며 조직 규모가 2배 이상 비대해졌습니다. 이는 계열사 편입(2025년 ADK, 넵튠)과 '서브노티카2', '펍지: 블랙버짓' 등 15개 신규 프로젝트 가동을 위한 공격적인 신규 채용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문제는 인건비 증가 속도가 외형 성장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입니다. 2025년 연간 매출액은 3조 3,2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8% 증가했으나, 인건비는 2024년 5,168억 원에서 2025년 7,347억 원으로 42.2% 급증했습니다. 매출이 약 23% 늘어나는 동안 인건비는 40% 이상 증가하여 비용 부담이 가중된 구조입니다. 최대 36개월치 급여를 지원하는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가동했지만, 최종 신청 인원은 250명 내외였습니다. 이는 고용 불안정성 속에서 구성원들이 잔류를 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해당 프로그램 비용 약 400억 원은 1분기에 반영될 예정입니다. 긍정적인 시나리오는 대규모 개발 인력이 2026년 이후 출시될 '서브노티카2', '펍지: 블랙버짓', '인조이' 등 주요 신작의 퀄리티를 높이고 흥행을 견인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현재의 비용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가 되며, 신작 흥행 시 강력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반면, 신작 성과가 지연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부정적인 시나리오가 펼쳐집니다. 인위적인 구조조정 대신 자발적 선택에 맡긴 결과 고정비 비중이 높은 상태가 유지되어, 신작 흥행 실패 시 수익성 훼손이 장기화될 위험이 큽니다. 증권가는 인건비 부담 증가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인건비 급증과 신작 출시 일정 등을 고려해 크래프톤의 이익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기대했던 인력 감축 효과가 미미함에 따라, 크래프톤은 당분간 높은 수준의 고정비를 감내해야 할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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