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가 'Festival of Gaming'으로 리브랜딩하며 축제를 선언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페스티벌 분위기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수백 개의 강연과 스타 강연자 세션에는 여전히 많은 인파가 몰렸으며, 올해 낮아진 패스 가격 때문인지 대기줄이 예년보다 길어지기도 했습니다.
수요일에 개방된 GDC 엑스포는 기대와 달리 작년보다 축소된 규모로 운영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모스콘 사우스홀과 노스홀 지하를 모두 사용했으나, 올해는 사우스홀 지하 정도로 크기가 줄었습니다. 이러한 축소 원인은 주최측의 의도인지, 또는 불안정한 세계 정세로 인한 기업 참가 취소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엑스포 공간은 '페스티벌' 콘셉트에 맞춰 여러 구역으로 나뉘었으나, 넓은 부스 간 간격으로 인해 다소 텅 비어 보이는 느낌을 주기도 했습니다. 이는 비즈니스 미팅에 지친 개발자들이 휴식을 취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전년도에 없던 커뮤니티 구역, 게임 체험 공간, 푸드존 등 새로운 요소들이 추가되었고, 전반적으로 한적하고 쉬기 좋은 분위기로 조성되었습니다. Alt Ctrl GDC, 중소규모 및 학생 스튜디오 전시, 인디 게임 페스티벌(IGF) 등은 한곳에 모여 운영되었으며, 텐센트가 가장 큰 부스를 차지하고 커리어 공간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되었습니다.
북관의 GDC 굿즈샵과 게임 관련 서적 코너 또한 방문객을 맞았습니다. 이번 GDC는 '페스티벌'로의 리브랜딩과 엑스포 공간 축소라는 변화에도 불구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게임 개발에 대한 열정을 나누는 개발자들의 본질적인 모습은 변함이 없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