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 리바이브'가 일본 서브컬처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지난 29일 일본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3위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으며, 출시 반년 만에 현지 쟁쟁한 IP들 사이에서 신규 IP로서 이례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흥행은 현지 이용자들에게 다가간 유머러스한 기획이 주효했다. 에피드게임즈는 글로벌 퍼블리셔인 빌리빌리게임즈와 함께 '코믹마켓', '도쿄 게임쇼' 등 일본 주요 서브컬처 축제에 참여하며 팬덤을 쌓았다. 특히 캐릭터의 볼을 당기는 독특한 상호작용 시스템과 '스피키'의 인터넷 밈 확산이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에피드게임즈 특유의 소통 방식도 일본 이용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한국에서 화제가 된 이색 마케팅 사례들이 현지에도 알려지며 유쾌한 개발사 이미지를 굳혔다. 지난해 겨울 '코믹마켓'에서는 한정현 대표가 직접 방문해 이용자들이 만든 2차 창작 굿즈를 구매하며 팬들과 소통, 2차 창작 생태계가 일본 내에서 본격적으로 형성되며 장기 흥행의 토대가 마련되었다.
'트릭컬'은 국내 시장에서도 차트 역주행을 기록 중이다. 최근 진행한 2.5주년 업데이트 '여왕님의 마음으로 만든 나라'는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8위에 올랐다. 요정 왕국의 기원을 다룬 깊이 있는 서사와 '왕도 에르핀'으로 대표되는 세밀한 연출 변화가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지표 상승을 견인했다.
국내를 넘어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에피드게임즈의 '트릭컬'이 장기 흥행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